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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 기암위에/초암 정 담 자작 시조방




남쪽 섬 기암위에/초암 정 담

 



남쪽 섬 기암위에 홀로  저 동백꽃


분단장 연지 찍고 임 마중 나섰건만


임께선 아니 오시고 무심한 갈매기만.







하얗게 지새운 밤 黑髮은 白髮 되고 습작방(시조)

하얗게 지새운 밤 黑髮은 白髮 되고

속 끓여 태운 가슴 白炭 되어 날아가네.

어즈버 십 년 공부가 나무아미타불일세!

 

한 방울 물이라도 목마를 땐 甘露水요

열 동이 甘露라도 넘쳐나면 汚水로세

취한 후 더한 술잔은 독이 된다 하였느니

 

어제 술을 좀 과하게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문득 明心寶鑑 省心篇의 한 구절이 생각나기에

 


칼바람 雪寒風에 사시나무 떨던 밤 자작 시조방



칼바람 雪寒風에 사시나무 떨던 밤


우리 임 창 밖에서 날 보려 하셨던가?


창문에 서리꽃 가득 그려놓고 가셨네.


하얗게 지새운 밤 黑髮은 白髮 되고 자작 시조방



하얗게 지새운 밤 黑髮은 白髮 되고


속 끓여 태운 가슴 白炭 되어 날아가네.


어즈버 십 년 공부가 나무아미타불일세!

2009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이랍니다. 漢詩

[중앙신인문학상]
안단테 그라피 / 김보람
자취생의 하루는 몇 그램 향기일까
편지 뜯듯 풋풋하게 바람과 마주하면
은은한 풍금소리가 메밀꽃처럼 피곤했다.
홀로라는 말 속에는 현재형이 숨어 있다
낡은 나무의자에 헐거워진 못들처럼
전설의 가시나무새, 휘파람을 엿듣는다.
느리게 좀더느리게 생각의 깃 세운다
마음껏 헤매고 마음껏 설레고 나면
노을진 지붕 아래로 또 하루가 놓인다.
[2009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우도댁/김정숙
다단조로 내리던 게릴라성 폭우도 멎은
성산포와 우도사이 감청색 바닷길에
부르튼 뒤축을 끌며 도항선이 멀어져.
이 섬에도 저 섬에도 다리 뻗고 오르지 못해
선잠을 자다가도 붉게 일어나는 아침
어떻게 흘러온 길을, 제 무릎만 치는고.
눈 뜨면 부서지는 것쯤 타고난 팔자려니
젖었다가 마르고 말랐다가 또 젖는
짭짤한 물방울들에 씻기다만 저 생애.
[2009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그해 겨울 강구항/박미자
극(劇) 끝난 화면처럼 다 쓸린 해안선 따라
더 이상 참지 못해 안부 묻는 비릿한 초설(初雪)
복숭뼈 아려오도록 길을 모두 감춘다
흰 이빨 드러낸 파도 밤새 기침 해대고
사연 낚는, 집어등 즐비한 환한 횟집
화끈히 불붙는 소주로 동파의 밤 데워간다
가출한 갈매기 떼 돌아오는 아침이다
풍향계 돌려대는 바람은 신선하고
풀리는 뿌연 입김에 인화되는 흑백 한 컷
[2009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소방수첩 2/강경훈
한 달 넘는 수색에도 못 찾던 그 소녀를
개가 찾아냈다. 수확 끝난 과수원에서
개만도 못한 이 세상, 내가 내게 침 뱉는다.
용서하라, 이 땅의 남자들을 용서하라.
얼음장 같은 땅을 깨고 나온 복수초
서귀포 노란 봄날을 다시 한번 묻고 싶다.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흰소를 타고
-이중섭의 일기 /송지원
한밤을 새고 나면 절벽 같은 아침 온다
안개에 젖은 생각 무지개로 걸어도
화판 속 내 아이들은 웃을 줄을 모른다.
사부랑한 삶의 고리 다부지게 조여 본다
직강으로 쏟는 햇살 또 튕겨져 나가는 꿈
그리움 건너지 못한 바다 끌어안고 눕는데
거미보다 낮은 몸에 까마귀 떼 날아온다.
아이들 울음소리 경문처럼 박혀 와서
늘품 진 황소를 타고 무명으로 떠나는 길
어디로 갈 것인가 흰 뼈대만 있는 길을
천근의 무게 업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마침내 또 다른 문이 어둠속에 열린다.
[200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우수 무렵 /변경서
쑥 물 드는 을숙도엔 여백이 남아있다
스스로 몸 낮추며 드러누운 저 강물
나란히 일렬횡대로 명지바람* 불어오고
쓰다듬고 매만지면 상처도 꽃이 된다
떠났다가 때가 되면 다시 드는 밀물 썰물
웃을 일 슬픈 일들이 찰랑찰랑 뒤척인다
등 돌리면 공든탑도 모래성 되는 세월
겨울은 정이 들어 떠나기가 어려운지
갈대밭 하구를 따라 멈칫멈칫 걷고 있다.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인삼반가사유상 /배우식
1
까만 어둠 헤집고 올라오는 꽃대 하나
인삼 꽃 피어나는 말간 소리 들린다.
그 끝을 무심히 따라가면 투명 창이 보인다.
2
한 사내가 꽃대 하나 밀어 올려 보낸 뒤
땅속에서 환하게 반가부좌 가만 튼다.
창문 안 들여다보는 내 눈에도 삼꽃 핀다.
무아경, 온몸에 흙물 쏟아져도 잔잔하다.
깊고 깊은 선정삼매 고요히 빠져있는
저 사내, 인삼반가사유상의 얼굴이 환하게 맑다.
3
홀연히 진박새가 날아들어 묵언 문다.
산 너머로 날아간 뒤 떠오르는 보름달,
그 사내 침묵의 사유가 만발하여 나도 환하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연어를 꿈꾸다/김영희
시작이 끝이었나, 물길이 희미하다
매일 밤 고향으로 회귀하는 꿈꾸지만
길이란 보이지 않는 미망迷妄 속의 긴 강줄기
바다와 강 만나는 소용돌이 길목에서
은빛 비늘 털실 풀듯 올올이 뜯겨져도
뱃속에 감춘 꿈 하나 잰걸음 꼬리 친다
내 다시 태어나면 참꽃으로 피고 싶다
붉은 구름 얼룩달록 켜켜로 쌓인 아픔
흐르는 물속에 풀고 가풀막을 오른다
끝없이 이어지는 도저한 역류의 몸짓
마지막 불꽃이 타는 저녁 강은 황홀하다
비로소 바람에 맡겨 눈감고 몸을 연다
[2009년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작]
허 균(許筠)/박성민
때늦은 여름밤에 그대 마음 읽는다
지금도 하늘에선 칼 씌워 잠그는 소리
보름달 사약 사발로 떠 먹구름을 삼켰다
어탁(魚拓)처럼 비릿한 실록의 밤마다
먹물로 번져가는 모반의 꿈 잠재우면
뒷산의 멧새소리만 여러 날을 울고 갔다
[2009년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당선작]
겨울 수목장 /이정홍
긴 메아리 골을 돌아 다비문 외는 걸까
억새풀 늙은 꽃이 고개 숙여 조아린다
가진 것 죄다 내주고 동안거에 드는 산협.
바람 잔 관목 숲의 고요도 겨운 참에
몇 낟씩 남루한 꿈을 땅에 묻는 저문 삽질
마른 잎 어깨 툭! 치고 앞장서서 길을 연다.
호명하라, 호명하라, 깊이 잠든 이름까지
바스락 소리에 푸른 빛 재가 되고
한줌 흙 나이테 속으로 풍화하는 하늘길.
 

작년 가을생각, 수필 外

작년 가을생각,
텃밭의 고구마 캐고 고추 따서 말릴 것은 말리고 삭힐 것은 삭히고
늙은 호박 따다 신문지 둘둘 말아 썩지 말라고
호박 밑에 괴어놓고 보니
올해 비가 자주 오는 바람에 호박이 얼마 안 달려
늙은 호박이 몇 개 안된다.
대추나무는 작년에 너무 많이 열려 올봄에 가지를 다 쳐버렸더니
대추 한 열개나 달렸나?
내년에는 많이 달릴 것이다.
몇 날 며칠을 혼자 월동준비 하느라 이리도 바빴다.
대충 준비 했나? 하고 마당 한편 파라솔 탁자에 앉아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리는데,
찻잔 안에 도토리 나뭇잎이 살랑대며 내려앉는다.
아참, 올해는 도토리도 못 줍고, 밤도 못 줍고,
문득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 또 눈시울이 붉어진다.
해마다 이맘때면 앞산 뒷산 돌아다니시며 거두어들이신 밤과, 도토리가
집안 가득 했고, 잘 말린 도토리를 멍석에 깔고
널빤지 위에 놓고 올라서서 발로 비벼 겉껍질 깐 후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주시던 도토리묵.......
어머니…….
언제 불러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나의 어머니
몹쓸 치매에 걸려 몇 년이나 고생 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님…….
언제는 나를 보고 당신의 남편으로 보시고는
"식사는 하셨슈?"하시더니 내가 "아직 안 먹었어요." 하니
"어멈아 아버님 진지 차려 드려라" 하시고
언제는 멀뚱멀뚱 바라보시다
느닷없이 "누구슈?" 하시던 어머님
그 어머님이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놓으시고 저 세상으로 가시던 날
얼마나 울었던지…….
상 치루고난 몇 일후 일기장에 남겨진 글 몇 자 뽑아
시조 풍으로 바꾸어 사모곡 이란 제목을 붙여 보았다
天壽를 /못 사시시고 /날 버리신 /울 어머니
차디찬 /언 땅속에 /壽衣한장 /걸치시고
다가올 /겨울朔風을/ 어이 견뎌/ 내실까
下棺을 /마친 후에/ 솜이불로/ 補空 할걸
封墳을 /올린 후에/ 後悔하니/ 不孝요
어머님 /살아 계실 적/내 모든 짓/다 不孝라
눈물로 /後悔한들 /이제와/ 무엇 하리
땅치고 /痛哭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을
어머님 /가슴에 꽂은 /대못 수만 /느누나.
부모님과의 인연…….
그 인연이야말로 세상의 어느 인연보다 더 소중한 인연이 아닐까?
커버 없는 자판위에 떨어진 눈물이 자판 사이로 흘러든다.
가을 도토리 나뭇잎 하나가 한동안 잊고 있던 어머님을 떠올리게 한다.
생각난 김에 이번 주말에는 아버님과 나란히 누워계신
두 분 묘소를 찾아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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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휘호 사진모음



성실궁행택선고집 =모든일을 참되고 진실하게 몸소 실행하고,
착한 일을 가려 굳센 의지로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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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조방




소/초암 정 담


검은 놈 얼룩진 놈 누런 놈 모아다가

피 빼고 내장 빼고 뼈 발라 내 놨더니

검둥이 얼룩이 까지 누렁이로 변하더라.





  

불혹 자작 시조방




不惑
이 엊그젠데/초암 정 담


不惑
이 엊그젠데 知命도 지나누나.

매둘 수 없는
歲月 恨歎한들 뭣 할꼬?

耳順
靑山에 살고 傘 壽엔 淸江에 살리








풍자시조 8 편 자작 시조방

풍자시조 8 편/초암 정 담
1,
까마귀 먹이 찾아 떼 지어 날아들고
개떼는 빼앗길까 천방지축 날 뛰누나
들판에 가득 찬 곡식 어이하면 좋을꼬?
2,
배곯는 자식새끼 나 몰라라 팽개치고
토깽이 꼬리만한 자존심 싸움이냐
토끼도 네 놈들 보고 꼬리 잘라 버렸더라.
3,
네놈들 선량으로 뽑은 손이 부끄러워
두 손을 감추려고 장갑 끼고 눈길 걷다
빙판에 자빠진 국민 콧잔등만 깨졌노라.
4,
내 잘못 태산인데 누구를 원망 할꼬
새 물건 써보려다 썩은 물건 고른 것을
어차피 폐기물된 것 묻기라도 잘 하세.
5,
까마귀 떼를 지어 까악, 까악 짖어대고
개떼 는 시끄럽다 으르렁 거리누나.
에여라 맹수 풀 테니 들밥이나 되어라
6,
숭례문 불에 탈적 혼 또한 태웠더냐.
조상 은 부정하고 쪽 바리 는 찬양하니
미쳐도 단단히 미친 여의 벌의 굿판이라
7,
조국 땅 그리시다 만주벌에 묻히신 임
구천에 떠도시다 기절초풍하시겠네!
臨政 도 부정 하는 놈 아가리 좀 벌려보련
8,
한산섬 동백꽃은 선홍빛 완연 컨만
여의도 동백꽃은 사쿠라 빛이로세.
언젠가 무궁화 꽃도 벚꽃 아니 될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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汚染 된 빗방울 은 피하면 되건만 자작 시조방



汚染 된 빗방울 은 피하면 되건만

汚染 된 빗방울 은 피하면 되건만

썩어서 나는 惡臭 어찌하면 좋을 고?

떨어진 낙엽마저도 오염되니 걱정일세.












기러기 자작 시조방



기러기/초암 정 담
떼 지어 떠날 적엔 세월생각 남기더니
홀로 히 가는 너는 그리움을 남기느냐
내년 봄 다시 찾을땐 임 과같이 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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悔恨 자작 시조방

悔恨(회한)/草菴 鄭 湛
(연시조)
흐르는 세월의 강 긴 줄만 알았더니
쪽배는 어느 사이 종 착 지 다다랐네.
어즈버 나의 인생길 돌아보니 찰나로세
세상에 태어날 제 주먹 쥐고 태어나
평생을 움켜쥐며 아귀다툼 하였건만
남은 건 빈손뿐이니 이것이 인생인가
지천명 지나가고 이순이 오건만은
이제껏 쌓은 것은 모래 성 뿐이구나!
부모님 날 나으실 제 소금되라 하셨거늘.
하늘을 바라봐도 부끄럽지 않은 인생,
떳떳한 삶이라고 자신 할 수 있는가?
한 뼘치 손바닥으로 무얼 가리려 하는가?
지난 생 돌아보니 회한이 남아 있어
남은 생 만 이라도 이슬만 먹으려니
이슬도 도수 가 있으니 참으로 난감 할 세.

통한의 밤 자작 시조방

 

    痛恨의 밤/초암 정    담

모든 게 내 탓이요 내 못난 탓이건만 
참새 떼 嘲弄 한다 속 끓인 罪 더 했으니 
못 쌓은 人格 修養이 내 제일 큰 罪 이로다
 
童子僧 말장난에 얼굴 붉힌 愚昧함 
밤 새워 생각하니 부끄럽기 恨이 없다 
수 십 년 面壁參禪이 虛妄키도 하구나
 
이 보소 길손님아 손가락질 하지 마소 
오늘의 친구라도 내일 일은 모른 다오 
때리는 시 어미 보다 더 미운 건 시누이 라
  
소주 병 뉘어보니 천릿길은 족 하구나, 
밤새워 마신 술은 피 눈물 이었고 
피 끓던 慾望과 自慢 自愧로 變 하였네

嗚 呼 痛 哉 로다 寃痛하고 憤하노라, 
머릿속 텅 텅 비워 똥물로 채운 후에 
深淵에 꼭꼭 가두어 水葬이나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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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종의뿌리 자작 시조방

잡종의 뿌리/초암 정담
나랏법 令 가지고 규제하려 하는 놈과
조상을 부정하는 잡종 놈이 뿌리 찾네
어차피 잡종인 것을 뿌리 갖아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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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規制 자작 시조방

몹쓸 規制/草菴 정 담
톱 써도 아니 되고 못 써도 안된다면
大 木 匠 불러온들 초가 한 칸 짓겠는가?
옛것을 賤待하다가 자승자박하리라
TIP
톱=고어
못=음풍농월
대목장=옛 시조의 대가
초가한칸=시조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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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愧 자작 시조방

自 愧/초암 정 담
바닷가 갯바위에 부딪히는 저 파도
깨져서 모래 된 나 거품 되어 사라진 너
사라진 너는 누구이며 부서진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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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시조란?

톱 써도 아니 되고 못 써도 아니 되면
大 木 匠 불러본들 초가 한 칸 지을쏘냐
어이해 불덩이로만 집 지으라 하는고
고어도 쓰면 안되고 음풍농월도 쓰면 안된다는
어느 넋빠진 현대시조인이라 자처하는 인간의
개같은소리에 대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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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詩曲(가사) 자작 가사집

思詩曲/草菴 정 담
가만가만 다가와서 살그머니 놓고 가신
우리 임의 손수건에 배어 있는 들 菊花 香
잠든 이 몸 香에 취해 임 그리려 붓을 들고
속 모습도 그려보고 겉모습도 그리려니
篁 竹 속에 걸려 있는 보름달만 그려지네
고운 눈썹 그리려니 잔가지만 그려지고
삼단 머리 그리려니 댓잎 들만 그려지고
보름달을 그리는데 초승달만 그려지고
지워버린 화선지는 태산처럼 쌓여가고
보름달 그리려다가 파뿌리 된 내 머리라
tip:1~2연= 스승의 가르침
보름달= 제대로된 작품
篁 竹=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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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의 멸치축제 언제나태양 자작시

대변항의 멸치축제/草菴 정 담


그믈 코에 코코 걸려 건져진
은빛 날개옷을 입은 너
부딛혀 찟기워지고 할퀴어 상채기난 너
떼지어 몰려다니다 떼거리로 잡히고 말았구나

우리는 그런 너희들을 기념하여 축제를 열고
너희를 반기러 떼지어 몰려간다.
고소 하고, 비릿하며, 감칠맛 나는 너를
바닷풀로 옷 입히고 빨간 화장 시켜 장사 지낸다.

멸치야.
네가 있기에 나는 해마다 너를 보자는 핑계를 만들어
대변을 찾았는데
올해는 그 핑계를 대고 만나던 그 친구가 떠났으니

이제 우리 일년에 한번 만날수 있는 견우직녀 되지말고
고급 식탁위의 눈 꿈뻑이는 활어로 태어나
우아한 모습으로 분위기 잡으며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을땐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8,03,24 부경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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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외로움(三孤) 자작 시조방




세 외로움(三孤)/草 菴 鄭 湛



고요한 밤하늘에 조각구름 흘러가고

내 마음 갈 곳 잃어 허공을 헤맬 제

길잃은 철새 한 마리 동무 되어 놀자 하네!












귀거래사(歸去來辭)도연명(陶淵明) 漢詩

귀거래사(歸去來辭)도연명(陶淵明)
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가리라.
田園將蕪, 胡不歸. 전원장무 호불귀 전원이 황폐해지고 있거늘,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이미 내가 정신을 육체의 노예로 만들었으니,
奚惆悵而獨悲.해추창이독비 어찌 한탄하고 슬퍼하기만 하겠는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는것,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앞으로는 바른 길을 좇겠노라.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길을 잘못 들어 헤매기는 했으나아직은 멀리 벗어난 것은 아니다.
覺今是以昨非 각금시이작비 지금이 옳고 전에는 그릇되었슴을 깨닳았노라.
舟搖搖以輕颺, 주요요이경양,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 가고
風飄飄而吹衣 풍표표이취의 바람은 펄럭펄럭 옷자락을 날린다.
問征夫以前路, 문정부이전로, 남은 길이 얼마인지 뱃사람에게 물었고,
恨晨光之憙微 한신광지희미 새벽빛이 아직도 희미하여 앞길을 내다보지 못함을 한탄하노라.
乃瞻衡宇, 載欣載奔 내첨형우, 재흔재분 마침내, 내 집이 보이니 기뻐서 뛰었노라.
僮僕歡迎, 稚子候門 동복환영, 치자후문 동복(僮僕)이 즐거이 나를 맞고,어린 자식이 문에서 기다리네.
三徑就荒, 松菊猶存 삼경취황, 송국유존 뜰에 잡초가 무성해도 소나무와 국화는 여전하구나.
携幼入室, 有酒盈樽 휴유입실, 유주영준 어린 자식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니 술단지에 술이 그득하구나.
引壺觴以自酌. 인호상이자작. 술단지를 당겨 놓고 혼자 마시며,
眄庭柯以怡顔. 면정가이이안. 뜰의 나무를 보며 즐거워하네.
倚南窓以奇傲. 의남창이기오.(*창) 남쪽창에 기대어 가슴을 펴니,
審容膝之易安. 심용슬지이안. 좁지만 내 집에서안빈 낙도(安貧樂道) 하겠더라.
園日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날마다 정원을 가꾸어 운치 있게 하였고,
門雖設而常關. 문수설이상관. 대문이 있으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항상 닫혀있네.
策扶老以流憩, 책부로이류게, 지팡이에 지탱하여 거닐며, 쉬기도 하고,
時矯首而游觀. 시교수이유관. 때로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돌아보며 즐기노라.
雲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무심한 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 오르고,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새들이 날다가 지쳐서 돌아오네.
撫孤松而般桓. 무고송이반환. 날이 저물어 땅거미지면, 고송(孤松)을 어루만지며 서성이노라.
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왔노라.
請息交以絶游. 청식교이절유. 세상과 인연을 끊으리라.
世與我而相遺, 세여아이상유, 세상을 잊으리니,
復駕言兮焉求. 부가언혜언구. 다시 수레를 타서 무엇을 구하리오.
悅親戚之情話, 열친척지정화, 친척의 정화 (情話)를 기뻐하고
樂琴書以消憂. 낙금서이소우. 거문고와 책을 즐기며 근심을 잊으리.
農人告余以春及, 농인고여이춘급, 농부가, 봄이 왔다고 내게 알려주네.
將有事于西疇. 장유사우서주. 밭에는 농사일이 한창 이구나.
或命巾車, 흑명건차, 혹은 수레를 타고,
或棹孤舟. 혹도고주. 혹은 조각배의 노를 젓는다.
旣窈窕以尋壑, 기요조이심학, 깊숙한 골짜기를 찾아가고,
亦崎嶇而經丘. 역기구이경구. 험한 언덕을 지나니,
木欣欣以向榮, 목흔흔이향영, 나무가 싱그럽게 들어차 있고,
泉涓涓而始流. 천연연이시류. 샘물이 졸졸 흐르는도다.
善萬物之得時, 선만물지득시, 만물이 때를 얻었음을 기뻐하고,
感吾生之行休. 감오생지행휴. 나는 생(生)이 멀지 않아 끝날 것을 아노라.
已矣乎, 이의호, 아, 모든 것이 끝나는구나.
寓形宇內復幾時. 우형우내부기시. 이 몸을 세상에 맡기고 살 날이 앞으로 몇날인가.
曷不委心任去留. 갈불위심임거류. 어찌 대자연의 섭리를 따르지 않겠는가.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이제 새삼 초조한 마음으로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富貴非吾願, 부귀비오원, 부귀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帝鄕不可期.제향불가기. 제향(帝鄕)에 태어나는 것도 바라지 않노라.
懷良辰以孤往, 회량신이고왕, 좋은 날에는 혼자 나서서 거닐고
或植杖而耘耔. 혹식장이운자. 혹은 지팡이를 세워놓고 김을 맨다.
登東皐以舒嘯, 등동고이서소, 동쪽 언덕에 올라 조용히 읊조리고,
臨淸流而賦詩. 임청류이부시.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
聊乘化以歸盡, 료승화이귀진, 바야흐로 자연의 섭리대로 돌아갈시간.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부해의. 천명을 즐거워했으니 무슨 미련이 있으리.
도연명:도 잠(陶潛)=중국 東晋의 시인. 자(字)는 원량(元亮) 호(號)는 연명(淵明) 으로 강서성 구강부에서 출생하였다.
20세까지 노산의 산록에서 미래의 재상, 장군을 꿈꾸며 儒學을 공부했으나
20세 들어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가운이 기울어 일가를 지탱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서른 여섯 살 때, 어머니 孟 씨와 사별하고 마흔 한 살 에 건위참군이 되고
같은 해 팔월에 팽택의 현령이 되었지만, 넉 달 만에 벼슬을 버렸다.
거친 시기, 인생 경험이 넓어지고, 자신을 보는 눈도 깊고 예리해졌다.
체험은그에게 본연의 자아에 귀환하라, 전원 으로 돌아가라고 교훈했다.
팽택 현령을 사임했을때 노래한 [귀거래사(歸去來辭)]는, 이런 심정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그로 하여금 전원을 찾게 한 것은, 그가 가장 증오한 유 유(劉裕) 의 대두 였다.
세상은 더욱 험악해지고, 유 유가 횡포를 자행, 제위(帝位) 에 올랐을때도, 연명은 완강하게
전원에 은거했다.
밭을 갈기도 하였으나,쉰 살 이후에는 신체의 자유를 잃었다.
산해경(山海經) 을 읽었고, 농민들과 담소를 하고, 흥이 나면 시를 지었고, 유토피아를 꿈꾸어
도화원기(桃花原記) 를 지었다.
그의 문학은 중국 문학사에서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 용어는 극히 평이하며, 자연스럽고,
조사(助辭) 를 자주 사용하며, 때로는 속어적(俗語的)인 표현을 섞었다.
그러나, 그는 평이한 문장으로 깊은 철학을 말했다.
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가자꾸나.
田園 將蕪 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전원이 장차 황폐하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旣 自以心 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이미 나의 마음은 형역(공명과 잇속에 물든 모습)이 되었지만
奚 惆悵 而獨悲 해추창이독비
어찌 실망하여 한탄만 하며 홀로 슬퍼할 것인가.
悟 已往之 不諫 오이왕지불간
깨달았구나, 이미 지난 일은 말하지 말아야 하고
知 來者之 可追 지래자지가추
오는 것(길)을 쫓음이 옳다는 것도 알았다.
實 迷塗 其未遠 실미도기미원
(진실로, 미혹한 길에서 /其(그 길(實)/은 아직 멀지 않다.)*其 는 實 을 지시.
진실로 미혹하던 길에서 참된 길(實)은 그다지 멀지 않으니
覺 今是 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이제야) 오늘은 바르고 어제가 옳지 않았음을 깨달았구나.

舟遙遙以輕 주요요이경양
배는 아득아득 가벼이 가고
風飄飄 而吹衣 풍표표이취의
바람은 살랑살랑 옷깃 스치는데
問 征夫 以前路 문정부이전로 *以 ; (시간, 장소, 방향, 수량의)한계
사공(길손)에게 묻노니. (고향까지) 앞길은 얼마쯤인가?
恨 晨光之 熹微 한신광지희미
[사공(길손)은] 새벽빛(이란 것이) 희미하다고 한스러워하네.

乃 瞻 衡宇 내첨형우
마침내 바라보니, 우리 집인가
載欣 載奔 재흔재분
기쁜 마음에 급히 달리니
僮僕 歡迎 동복환영
머슴아이 (나와서) 기쁘게 맞고
稚子 候門 치자후문
아이는 대문에서 기다렸구나.
三徑 就荒 삼경취황
(정원의) 세 갈래 작은 길은 잡초가 무성하고
松菊 猶 存 송국유존
소나무, 국화는 아직도 있구나.
携幼 入室 휴유입실
어린놈을 안고 방에 들어가니
有酒 盈樽 유주영준
술독 가득 술이 있었다.
引壺 觴以自酌 인호상이자작
술독을 끌어당겨 잔에 따라 혼자 마시며
眄 庭柯 以怡顔 면정가이이안
웃는 얼굴로 뜰 안 나뭇가지 곁눈질로 보네.
倚南窓 以寄傲 의남창이기오
남창에 기대어 거드름 피며(寄傲: 기이하게 오만하다->아무렇게나 흐트러진 모습)
審 容膝之 易安 심용슬지이안
둘러보아도, 무릎이나 들일만큼의 작은 방이지만 편안하구나.

園 日 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정원은 나날이 걸음 하여 趣(뜻, 풍취, 아취)를 이루고
門 雖設 而常關 문수설이상관
문은 비록 있으되 늘 닫혀있다.
策 扶老 以流憩 책부노이류게
지팡이는 늙은 몸을 도와 걷다가, 쉬다가
時 矯首 而遐觀 시교수이하관
가끔, 머리 들어 멀리 바라보면
雲 無心 以出岫 운무심이출수
구름은 무심히 골짝에서 나오고
鳥 倦飛 而知還 조권비이지환
새는 지친 날개로도 (둥지로) 돌아갈 줄을 아네.
影翳翳 以將入 영예예이장입 *翳翳: 해질 무렵 어스름
해 그림자 어슴푸레 서산에 들어도
撫孤松 而盤桓 무고송이반환 *盤桓: 머뭇머뭇 서성거림.
(나는) 외딴 소나무 어루만지면서 서성이고 있네.

胡不歸;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悟已往之不諫: 지난일을 탓해도 소용없음
돌아가자꾸나!
전원이 장차 황폐하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나의 마음은 형역(공명과 잇속에 물든 모습)이 되었지만
어찌 실망하여 한탄만 하며 홀로 슬퍼할 것인가.
깨달았구나, 이미 지난 일은 말하지 말아야 하고
오는 것(길)을 쫓음이 옳다는 것도 알았다.
진실로 미혹하던 길에서 참된 길(實)은 그리 멀지 않으니
(이제야) 오늘은 바르고 어제가 옳지 않았음을 깨달았구나.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고 있거늘,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이미 내가 정신을 육체의 노예로 만들었으니,
어찌 한탄하고 슬퍼하기만 하겠는가.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는것,앞으로는 바른 길을 좇겠노라.길을 잘못 들어 헤매기는 했으나아직은 멀리 벗어난 것은 아니다.지금이 옳고 전에는 그릇되었슴을 깨닳았노라.
배는 아득아득 가벼이 가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깃 스치는데
사공(길손)에게 묻는다. (고향까지) 앞길은 얼마쯤인가?
(사공은) 새벽빛 희미하다고 한스러워하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 가고
바람은 펄럭펄럭 옷자락을 날린다.
남은 길이 얼마인지 뱃사람에게 물었고,
새벽빛이 아직도 희미하여 앞길을 내다보지 못함을 한
탄하노라.
마침내 바라보니, 우리 집인가.
기쁜 마음에 급히 달리네.
머슴아이는 (나를) 환영하는데
아이는 대문에서 기다렸구나.
마침내, 내 집이 보이니
기뻐서 뛰었노라.
동복(僮僕)이 즐거이 나를 맞고,
어린 자식이 문에서 기다리네.
(정원의) 세 갈래 길은 잡초가 무성하였으나
소나무, 국화는 아직도 있구나.
어린놈을 안고 방에 들어가니
술독 가득 술이 있었네,
술독을 끌어당겨 잔에 따라 혼자 마시며
웃는 얼굴로 뜰 안 나뭇가지 곁눈질로 보네.
남창에 기대어 거드름 피며(제 멋 대로 흐트러진 모습)
둘러보아도, 무릎 들일만큼의 작은 방이지만 (참으로) 편안하구나.
뜰에 잡초가 무성해도
소나무와 국화는 여전하구나.
어린 자식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니
술단지에 술이 그득하구나.
술단지를 당겨 놓고 혼자 마시며,
뜰의 나무를 보며 즐거워하네.
남쪽창에 기대어 가슴을 펴니,
좁지만 내 집에서안빈 낙도(安貧樂道) 하겠더라.
정원은 나날이 걸음 하여 趣(뜻, 풍취, 아취)를 이루고
문은 비록 있으되 늘 닫혀있네.
지팡이는 늙은이를 도와 걷다가, 쉬다가
가끔, 머리 들어 멀리 바라보면
구름은 무심히 골짝에서 나오고
새는 지친 날개로도 (둥지로) 돌아갈 줄을 아네.
해 그림자 어슴푸레 서산에 들어도
(나는) 외딴 소나무 어루만지면서 서성이고 있네.
날마다 정원을 가꾸어 운치 있게 하였고,
대문이 있으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항상 닫혀있네.
지팡이에 지탱하여 거닐며, 쉬기도 하고,
때로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돌아보며 즐기노라.
무심한 구름이 산골짜기에서 피어 오르고,
새들이 날다가 지쳐서 돌아오네.
날이 저물어 땅거미지면, 고송(孤松)을 어루만지며 서성이노라.
비교해 보았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긴가민가하여 자유게시판에 올렸는데 올려놓고봐도 긴가민가 하여 부탁드렸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항상 전원생활에 대한 사모의 정을 달래지 못한 그는 41세 때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펑쩌현[]의 현령()을 사임한 후 재차 관계에 나가지 않았다. 이때의 퇴관성명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유명한 《귀거래사()》이다. 사전()에는 상관의 순시 때에 출영()을 거절하고, “나는 5두미()를 위하여 향리의 소인()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라고 개탄하였다고 적혀 있다. 향리의 전원에 퇴거하여 스스로 괭이를 들고 농경생활을 영위하여 가난과 병의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62세에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것처럼 그 생애를 마쳤다. 후에 그의 시호를 정절선생()이라 칭하였다. 그의 시는 4언체() 9편과 그때에 유행하던 5언체() 47편이 전해지고 있지만, 기교를 그다지 부리지 않고, 평담()한 시풍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로부터는 경시를 받았지만, 당대 이후는 6조() 최고의 시인으로서 그 이름이 높아졌다.
그는 평생의 거의 대부분을 민간인으로 보냈기 때문에, 그의 시는 생활로부터 스며나온 마음의 부르짖음이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귀족적 생활에서 풍겨나온 여유 있는 유희문학()이 아니라 민간생활 그 자체를 노래한 문학이었다. 따라서 그의 시는 따스한 인간미가 있으며, 고담()의 풍이 서려 있다. 형식면으로는 대구적 기교()나 전거() 있는 표현은 별로 쓰지 않았으므로, 같은 시대 시인인 사영운()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양()나라의 종영()의 《시품()》에서는 “고금 은일시인()의 종()”이라 평가하였으며, 후세에도 똑같이 평가되고 있다.

그의 시풍은 당대()의 맹호연() ·왕유() ·저광희() ·위응물() ·유종원() 등을 비롯하여 많은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쳐, 문학사상으로 남긴 업적은 매우 크다. 그리고 양()나라의 소명태자()는 《문선()》에다 9 편을 수록하여 전집을 편집하였다. 이후 판본() 및 주석서가 나왔다. 시 외에 《오류선생전()》 《도화원기()》 등 산문에도 뛰어났으며, 또 지괴소설집() 《수신후기()》의 작자로도 알려져 있다.
자() 연명 또는 원량(). 이름 잠(). 문 앞에 버드나무 5 그루를 심어 놓고 스스로 오류() 선생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장시성[西] 주장현[]의 남서 시상() 출생. 그의 증조부는 서진(西)의 명장 도간()이며, 외조부는 당시의 명사 맹가()였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생활이 그렇게 풍족하지 못한 소지주 정도의 가정에서 자랐다. 29세 때에 벼슬길에 올라 주()의 좨주()가 되었지만, 얼마 안 가서 사임하였다. 그 후 군벌항쟁의 세파에 밀리면서 생활을 위하여 하는 수 없이 진군참군() ·건위참군()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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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타령 언제나태양 자작시

사랑 타령/草菴 鄭 湛(언제나太陽)
사랑 사랑 내 사랑
요리 봐도 내 사랑
조리 봐도 내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
어화둥둥 내 사랑
요리 갔나 내 사랑
저리 갔나 내 사랑
예 숨었나 내 사랑
제 숨었나 내 사랑
구름 속에 숨었나
바람 속에 숨었나
등잔 밑이 어둡다
가슴속에 숨었네
어디 보자 내 사랑
가슴 속의 내 사랑
매만지면 터질까
애지중지 내 사랑
가슴 속에 있을 뿐
손길 한번 안 주네
빈 술잔에 술 따라
그대 한잔 나 한잔
거나하니 취하니
눈물 또한 술이네
사랑 사랑 내 사랑
훨훨 날아갔구나
웅어리 진 내 가슴
너무나도 답답해
사랑 사랑 내 사랑
인제 그만 놔 주오
나를 그만 놔 주면
사랑 타령 안 할걸
무슨 미련 있기에
이다지도 못 놓나?






언제나太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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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스러운 삶 영상시

미련스러운 삶/草菴 정 담 어둠은 내일을 위한 지우개 하루하루를 먹물 풀어 지워버리는 지우개다 어제는 잊어버리고 오늘에 충실하라는 뜻인가 보다 그런데 나는 그 어제에 묶여 살고 있다. 어제는 한낮 지난 추억일뿐이건만 왜 이리 어제에 묶여 내일을 잊고 사는가? 밝았던 어제가 있으면 어두운 내일도 있고 어두웠던 어제가 있으면 밝은 내일도 있으련만 먹물에 지워진 어제를 아등바등 다시 그려내는 무지함 그 무지함 속에 나의 이 미련스러운 삶은 계속된다.
 


동백 영상,낭송시

고결한 사랑/초암 정 담 북풍한설 몰아치는 동지섣달 한겨울에 바닷가의 절벽 위에 뿌리내린 동백꽃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건만 푸른 잎에 붉은 꽃 몽우리 망울지어 피우누나 누구를 그렇게도 그리워하기에 아무도 찾지 않는 절벽에 매달려 그리도 애절하게 꽃 피우느냐? 너만큼 나도 그리운 사람이 있건만 내 가슴은 한겨울에 꽃 피울 만큼 뜨겁지 않은지 찬바람만 휑하니 불어오누나 누가 네 이름을 여심 화라 지었는지 네 전설이 내 언 귓불을 타고 심장으로 전해온다. 동백(여심화) 꽃말= 고결한 사랑
   


하룻밤 만리장성 자작 시조방

하룻밤 만리장성/초암 정 담
밤새워 쌓은 城 이 情 되어 살갑더니
햇살이 펴질 무렵 城 도 情도 없더라
하룻밤 만리장성은 어느 시절 일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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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사랑 언제나태양 자작시

고결한 사랑/초암 정 담
북풍한설 몰아치는 동지섣달 한겨울에
바닷가의 절벽 위에 뿌리내린 동백꽃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건만
푸른 잎에 붉은 꽃 몽우리 망울지어 피우누나
누구를 그리도 그리워하기에
아무도 찾지 않는 절벽에 매달려
그리도 애절하게 꽃 피우느냐?
너만큼 나도 그리운 사람이 있건만
내 가슴은
한겨울에 꽃 피울 만큼 뜨겁지 않은지
찬바람만 휑하니 불어오누나
누가 네 이름을 여심 화라 지었는지
네 전설이 내 언 귓불을 타고
심장으로 전해온다.


동백(여심화) 꽃말= 고결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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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사랑 자작 시조방

고결한 사랑/초암 정 담
白雪이 온 세상을 뒤덮어 버렸건만
홀로히 푸른 잎에 붉은 꽃 망울졌네
여인의 고결한 사랑 寒雪도 못 덮누나
동백(여심화) 꽃말= 고결한 사랑

null

동백 자작 시조방

백설이 온 세상을 뒤덮어 버렸건만
홀로히 푸른 잎에 붉은꽃 망울졌네
네이름 동백이라고 어느누가 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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